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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제대로 즐기기 - 인싸들을 위한 로컬 클래스 추천 2편

by 산들고래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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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행,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즐거운 외향적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로컬 클래스 (2편)

 

해외여행-로컬클래스-친구들
사진: Unsplash 의 Maria Lysenko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현지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만큼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경험은 흔치 않습니다.

특히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단체 활동이나 그룹 클래스에서 현지인들과 쉽게 교류하고,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까지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쉽습니다.

 

저는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 유학을 했어요. 새로운 곳이 낯설고 영어도 거의 못 할 때여서 처음엔 한국인 친구들하고만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영어를 잘 못하는게 부끄러워서 머릿 속에서 완벽한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들었습니다. 그 때 도움이 되어주는 한국인 친구들이 참 고맙고 마음의 위로도 많이 되었지만, 중요한건 정말 영어가 늘지를 않더라구요. 전 좀 내향적인 사람이라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어려웠던거같아요. 반면에 저랑 비슷한 시기에 온 다른 한국인 친구는 영어는 좀 못하더라도 계속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고 하더니 영어와 금새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를 보면서 각성해 저를 영어에 계속 내던지기로 했고 실제로 영어가 매일매일 달라지는 걸 경험하면서 영어를 배우려면 계속 써야한다는 진리를 그 때 깨닫게 되었죠.

 

이번 글에서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대화와 소통을 즐기는 스타일의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로컬 클래스 5가지를 소개합니다. 해외여행에 가서 관광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이색적인 경험까지 더해진다면 이거 진짜 달콤한 이야기 아닌가요?

이 수업들은 특별히 즐겁게 교류하는 분위기를 원하는 파워 E이신분들에게 찰떡인 수업들로 골라봤습니다.

 


1. 즉흥 연기 클래스 (Improv Acting Class)

 

즉흥연기-촬영
사진: Pixabay 의 Kiên Trịnh

 

무엇을 하나요?

즉석에서 주어진 상황을 연기하거나, 서로 돌아가며 상황극을 만들어보는 수업입니다.

틀에 박힌 연기가 아니라 유머와 상상력을 활용하며, 그룹원들과 계속 대화를 주고받게 됩니다.

 

기대할 수 있는 영어 표현

“Pretend you just won the lottery!” 복권에 당첨된 연기해보실게요!

“Let’s act like we’re on a spaceship.” 우주선 안에 있는 연기해봅시다.

“How would you react if that really happened?”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반응하실거같아요?

 

영어 학습 포인트

즉각적인 반응과 감정 표현에 익숙해지며,

말문을 트는 영어 연습, 일상적인 표현과 감탄사, 즉흥 대화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예약 플랫폼

Airbnb Experiences에서 ‘improv class’, 또는 뉴욕/LA/시카고 지역의 코미디 극단 홈페이지(예: The PIT NYC, Second City)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빈티지 리폼 클래스 (Thrift & Upcycle Workshop)

 

빈티지-리폼클래스
사진: Unsplash 의 Becca McHaffie

 

무엇을 하나요?

현지의 빈티지 숍을 함께 둘러보며 옷이나 소품을 고른 뒤, 직접 리폼하거나 코디를 해보는 체험형 수업입니다.

쇼핑 감각도 살리고, 스타일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 매우 사교적인 분위기입니다.

 

기대할 수 있는 영어 표현

“This would look great with a denim jacket.” 여기에 청자켓입으면 딱일거 같아요.

“How can I fix this zipper?” 이 지퍼는 어떻게 고치쵸?

“Do you think this fits oversized?” 이거 오버사이즈 핏 같아보여요?

 

영어 학습 포인트

의류 관련 단어, 패션 표현, 비교·조언하는 문장 등 실제 쇼핑 상황에서 유용한 영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예약 플랫폼

Airbnb Experiences 또는 지역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thrift tour’ 또는 ‘upcycle workshop’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3. 어쿠스틱 잼 세션 (Acoustic Jam Session)

어쿠스틱-잼-베이비
사진: Pixabay 의 thedanw

 

무엇을 하나요?

작은 악기나 목소리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음악 모임입니다. 기타, 우쿨렐레, 탬버린 등 간단한 악기를 함께 연주하며 자유롭게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입니다.

 

기대할 수 있는 영어 표현

“Do you want to harmonize on the chorus?” 후렴 부분 화음 넣어볼래요?

“I love this version of the song.” 이 노래 버전정말 좋아요.

“Let’s try it in a slower tempo.” 살짝 느린 템포로 다시 가볼까요?

 

영어 학습 포인트

음악 관련 표현, 감정 공유, 리듬과 템포 설명,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영어를 체득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영어 실력보다 중요한 분위기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예약 플랫폼

Meetup.com에서 지역별 ‘open mic night’ 또는 ‘jam session’을 검색하거나,

Airbnb Experiences를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4. 와인 & 치즈 테이스팅 클래스

 

와인-치즈-테이스팅
사진: Unsplash 의 Chelsea Pridham

 

무엇을 하나요?

현지 소규모 와이너리나 테이스팅 룸에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치즈를 시식하며,

그 향미와 특징을 영어로 설명 듣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클래식한 체험입니다.

 

기대할 수 있는 영어 표현

“This one has a smoky finish.” 이건 끝에 스모키한 맛이 있네요.

“I taste something fruity—maybe blackberry?” 과일 향이 나는거 같은데 블랙베리 일까요?

“Which cheese pairs best with this wine?” 이 와인에는 어떤 치즈가 어울릴까요?

 

영어 학습 포인트

미각 표현, 묘사형 형용사, 감각적 어휘를 배우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리액션하는 회화 연습에 적합합니다.

 

예약 플랫폼

Airbnb Experiences 또는 지역 와이너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tasting class’로 검색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5. 디저트 워킹 투어 (Dessert Walking Tour)

 

디저트투어
사진: Pixabay 의 Pat

 

무엇을 하나요?

도시 곳곳의 유명 디저트 숍을 도보로 탐방하며, 디저트를 시식하고 가게 소개와 지역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체험입니다.

작은 그룹으로 이동하며 가벼운 대화가 계속 이어져서 낯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영어 표현

“This donut is filled with lemon cream!” 이 도넛 안에 레몬크림이 들었어요!

“What’s the most popular item here?” 여기서 제일 인기있는 메뉴는 뭐에요?

“Let’s share one of these and try something else.” 우리 이거 나눠먹고 다른 것도 먹어봐요.

 

영어 학습 포인트

음식 설명, 맛 표현, 추천 요청, 소셜 대화 표현 등 일상 회화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영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예약 플랫폼

Secret Food Tours, GetYourGuide, Airbnb Experiences 등에서 도시별로 ‘dessert tour’ 또는 ‘food tour’ 검색 가능

 

 


마무리하며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여행자에게는 이처럼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클래스를 추천합니다. 조금은 더 특별한 해외여행을 만들고 싶다면, 여행 중 좋은 인연을 만나보고 싶다면, 그리고 진짜 영어를 경험해보길 희망한다면 로컬 클래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함께 경험하고, 웃고, 이야기하면서 영어를 실전에서 쓰게 만드는 진짜 환경이 될 테니까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여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체험하며 배우는 로컬 클래스는 영어 공부 이상의 즐거움입니다.

 

저는 여기서 한 가지만 고르자면 뷰 좋은 와이너리에 앉아서 다양한 와인과 치즈를 먹어볼 수 있는 와인 치즈 테이스팅을 하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로컬 클래스가 마음에 드시나요?

 

다음 편에서는 힐링테마의 정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로컬 클래스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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